'최순실 일가 특혜 의혹' 장충기 삼성 사장 오전 소환

입력 2016-11-18 09:22 수정 2016-11-18 09:22
'비선 실세' 최순실씨(60·구속)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8일 오전 10시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참고인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최씨와 딸 정유라씨(20)에게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작년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컨설팅 계약 형식이지만 실질적으로 대가성 자금 지원 성격이 아니냐는 의심이 뒤따랐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따라서 검찰은 작년 비덱에 건너간 것으로 확인된 35억원이 전체 지원 약속 자금의 일부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정유라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문구업체 모나미의 해외 계열사가 5월 230만 유로를 들여 독일 엠스데텐의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장을 샀는데, 삼성전자가 모나미를 앞세워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때쯤 모나미가 삼성과 99억원대 프린터·사무기기 관리용역 계약을 맺은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 사이 최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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