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부회장 '친정체제' 강화

"젊은 조직으로 세계시장 공략"

동아쏘시오그룹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피’를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력 계열사 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강신호 회장의 4남으로 오너 3세인 강정석 부회장(52)이 젊은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동아에스티 사장에는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48)이 선임됐다. 영업통인 민 사장은 지난해 동아오츠카 사장에 오른 지 1년 만에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로 자리를 옮겼다. 오로나민C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다 흑자 전환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제약 사장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마케팅실장이 승진했다. 대표 제품인 박카스 매출을 2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마케팅 역량을 평가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196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민 사장과 최 사장은 각각 1968년, 1966년생이다. 이번에 동아오츠카 영업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양동영 사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영업본부장에서 DA인포메이션 사장에 오른 채홍기 사장도 1962년과 1964년생으로 50대 초반이다.

1950년대생으로 주력 계열사를 이끌던 강수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원희 동아제약 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자문역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났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며 “역동적인 그룹으로 변신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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