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풍파 속에서 창업주 뜻 기린다…18일 호암 이병철 추모식 주관

입력 2016-11-17 14:51 수정 2016-11-17 14:51
18일 용인서 이병철 선대회장 29기 추모식 열려
갤노트7 단종, 최순실 지원 의혹 등으로 '어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진욱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29기 추모식이 18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최순실 모녀 지원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선대회장의 기일을 맞게 됐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추모식을 주관할 계획이다. 그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3년 째 추모식을 주관하고 있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은 원래 이달 19일이지만, 주말이란 점 때문에 하루 앞당겨 진행한다.

이번 추모식엔 삼성, CJ, 신세계, 한솔그룹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2012년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상속 다툼 이후, 그룹별로 시차를 두고 따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추모식을 진행하는 호암재단이 선영 참배 시간을 양쪽에 따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모식은 예년과 비교해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추모식이라는 점 외에도 '갤럭시노트7' 발화와 '비선 실세' 최순실 모녀 우회 지원 논란으로 풍파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향후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그룹 인사를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

비롯해 브랜드 이미지 회복,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구조 재편 등 중장기 과제들도 남아 있다.

여기에 최순실 씨 지원 의혹도 풀어야 한다. 삼성은 작년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29주기 추모식은 여느해보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치러질 것"이라며 "현재 삼성은 여러가지 사안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대대적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모식과 별개로 진행되는 이병철 창업주의 제사는 올해 역시 CJ그룹 주재로 18일 오후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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