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코리아 최대주주로

입력 2016-11-16 17:32 수정 2016-11-17 10:46

지면 지면정보

2016-11-17A16면

2500억…지분 50.15% 확보
태양광 사업까지 직접 지배
3세 경영 대비한 '포석'
한화종합화학이 16일 한화큐셀코리아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세 경영에 대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날 2500억원을 출자해 한화큐셀코리아 보통주 563만2914주, 지분 50.15%를 확보했다.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코리아의 기존 주주인 (주)한화, 한화케미칼 등은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화종합화학은 페트병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TPA)을 생산하는 업체다. 그룹 내 알짜기업으로 통하는 한화토탈의 최대주주(지분율 50%)이기도 하다. 한화종합화학이 지난해 한화토탈에서 받은 배당금만 2170억원에 달한다. 이번 증자 참여로 한화종합화학은 그룹의 현 주력사업인 석유화학(한화토탈)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태양광(한화큐셀코리아) 사업까지 직접 지배하게 됐다.

재계에선 3세 경영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배구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S&C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S&C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25%, 막내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25%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한화에너지를 100% 지배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최대주주다. 김 회장의 아들 3형제가 한화S&C와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화토탈과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배하는 구조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5월 나스닥 상장기업 한화큐셀에서 태양광 모듈(태양전지판)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공장을 넘겨받았다. 태양광 셀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공장과 함께 한국 내 태양광 생산을 총괄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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