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5년만에 민영화…한화생명 등 7곳에 매각

입력 2016-11-13 16:12 수정 2016-11-13 16:12

한국경제DB

우리은행이 15년만에 민영화됐다.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동양생명(4%·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 유진자산운용(4%), 미래에셋자산운용(3.7%), IMM 프라이빗 에쿼티(6%)다.

본입찰에 참가했던 KTB자산운용은 주주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만 남게 됐다.

정부는 201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지분을 통째로 팔아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번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넘겨 매각 가격을 높이는 대신 지분을 4∼8%씩 쪼개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쓴 게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는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총 12조8000억원 중 10조6000억원을 거둬들여 회수율은 83.4%가 됐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낙찰자들이 1명씩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낙찰자 중 5개사(동양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 IMM PE)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자 선정 작업은 역시 새 사외이사진으로 꾸려진 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결정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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