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

입력 2016-11-13 10:50 수정 2016-11-13 10:50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3일 6·10 항쟁에 맞먹는 규모의 박근혜 퇴진 집회가 전날 열린 것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의 두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성난 함성에 담긴 요구를 받아 안아 해결해야 할 책임은 이제 오롯이 국회로 넘어왔다" 며 "하나 남은 엔진이 국회이다. 국회가 위기 정국 수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각제라면 국회가 해산되어야 할 엄중한 사태" 라며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 위기 타개에 앞장서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부터 국회와 야당의 지도부를 모두 만나겠다"면서 "여야가 함께 권력 이양기를 관리할지, 헌정중단-헌정파괴를 감수할지 논의하겠다. 특검과 국정조사로 최순실 권력 농단의 전모를 파헤치고 교훈으로 삼을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장 난 비행기의 엔진을 그대로 둔 채 조종사만 바꿔 비행기를 그냥 띄울지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집회를 본 소회에 대해 "배신감, 분노, 수치심, 위기감이 그 함성에 응어리졌다. 한없이 부끄러웠다" 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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