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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14,80050 -0.34%)은 11일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현실화 과정에서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책의 수혜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44.22포인트(2.26%) 상승한 2002.60에 마감했다. 당선 이후 트럼프가 결속과 화합을 강조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4% 가량 급등했다.

이준희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안정을 찾았다"며 "다만 국내와 신흥국 증시는 트럼프의 공약 현실화 과정에서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출 중심의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통상마찰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여러 위협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대선공약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야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공언한 1조달러에 달하는 공공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도로 교통 에너지 통신 등 분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오바마케어 폐지 등으로 국내 제약과 바이오 업종의 의약품 수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국방예산 확대로 항공방위 업종도 긍정적"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정책 폐기와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완화 등으로 석유와 가스 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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