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이 11월 들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과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 초순 수출이 20%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달 전체 수출이 증가세로 마감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9억1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16억2700만달러)보다 19.7% 늘었다. 이달 초순 조업일수가 8.5일(토요일은 0.5일로 간주)로 지난해(7.5일)보다 하루 길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수출액은 5.6% 증가한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8월 2.6% ‘반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9월부터 다시 꺾여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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