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매입 방식 투자

올 하반기에만 600억원 '성과'
스마트폰에서 쇼핑, 여행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사진)은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캐피털에서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맥쿼리가 옐로모바일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B는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이자를 받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이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맥쿼리 측은 옐로모바일 기업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로 책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2012년 설립됐다. 모바일에서 각종 서비스를 하는 여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인수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수 때는 대부분 옐로모바일 주식을 주고, 피인수 기업 주식을 받는 ‘주식 교환’ 방법을 쓴다. 지주회사 격인 옐로모바일 밑에 쇼핑, 미디어, 디지털마케팅, 여행,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을 하는 5개 중간 지주회사를 두고 있다. 전체 계열사는 85개다. 2014년 약 910억원, 지난해 약 3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2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사업 지배구조가 복잡한 데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기업 인수를 통해 몸집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옐로모바일은 연내 계열사 간 통합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창업 이후 3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올 하반기에만 이번 맥쿼리를 포함해 6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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