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골프왕' 왕정훈?

입력 2016-11-11 17:43 수정 2016-11-12 03:45

지면 지면정보

2016-11-12A29면

EPGA 네드뱅크 1R 선두
올 시즌 아프리카서만 2승…장타 앞세워 3승 청신호

김시우는 OHL클래식 기권
‘골프 노마드’ 왕정훈(21·사진)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00만달러·약 81억5000만원)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3승 청신호를 켰다. 반면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허리통증으로 기권했다.

왕정훈은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7831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로스 피셔(잉글랜드), 펠리페 아길라(칠레)와 함께 공동 선두다.
왕정훈은 이날 300야드가 넘는 장타로 코스를 공략했다. 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전장이 7831야드로 E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길다.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왕정훈은 2015년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300.25야드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지난 5월 하산2세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들 대회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도 아프리카에서 열려 왕정훈이 이 지역에 강한 모습이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왕정훈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터키에어라인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PGA 투어에서 아깝게 신인왕을 놓친 김시우는 OHL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약 8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그는 엘카말레온GC(파71·7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개 홀을 돌다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김시우는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티샷 난조가 이어지면서 타수를 잃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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