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시위, 미국 전역에서 벌어져 … "나의 대통령은 아니다"

입력 2016-11-10 15:02 수정 2016-11-10 15:02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당선된 데 불만을 표시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9일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펜실베이니아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 등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인근에서는 500여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트럼프의 당선에 저항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은 아니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등에서도 소규모 형태의 반발 시위가 진행됐다. 오클랜드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몰려 나와 트럼프의 모형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다. 캘리포니아주 북쪽에 있는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도 300여명이 시내 중심으로 나와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길을 가로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기도 했다. 뉴욕과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빌딩 앞에는 각각 수천명이 모여 트럼프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시민들이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시위했으며, 워싱턴DC 소재 아메리칸 대학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성조기를 불태웠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피츠버그대 학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소셜미디어에도 트럼프에 반대하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쏟아졌다. 지금까지 트위터에 '내 대통령이 아니다'를 단 트윗이 49만 건, '아직 그녀와 함께'를 단 트윗은 14만 건 넘게 올라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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