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구조조정 '직격탄'

실업률, 11년 만에 최고
부실기업 구조조정 여파와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전체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9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명 감소했다. 2009년 9월(-11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4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 부진에다 부실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고용 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실업률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고용 악화로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만8000명 늘어난 2657만7000명에 그쳤다. 전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 폭이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청년층(만 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8.5%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 1999년(8.6%)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월 전체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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