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선으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내린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올 7월7일 1974.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개표 초반 클린턴 후보의 우세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예상 밖 선전에 장중 하락반전한 이후,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현재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67명으로 3명만 더 얻으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50억원과 126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09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총 262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아모레퍼시픽(338,5005,500 +1.65%) 삼성생명(117,5003,000 +2.62%) KB금융(61,300500 +0.82%)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힐러리 후보의 수혜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락했다. 동국S&C(4,91060 -1.21%) OCI(167,000500 +0.30%) 씨에스윈드(33,200950 -2.78%) 등이 15~25% 약세를 보였다. 클린턴 테마주인 인디에프(2,89595 -3.18%)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트럼트 정책의 수혜 기대감이 있는 방산주는 급등했다. 빅텍(3,02080 +2.72%)과 스페코(4,03555 -1.34%) 퍼스텍(4,180110 +2.70%)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금광 자원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엘컴텍(2,60595 -3.52%)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24.45포인트(3.92%) 내린 599.7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지난해 2월5일 600.81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12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2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홈캐스트(10,050100 +1.01%)는 15% 급등했다. 황우석 박사가 만든 인간배아줄기세포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오른 1149.50원을 기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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