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보석' 캐시미어, 몸값 낮추고 매출이 '쑥'

입력 2016-11-09 13:45 수정 2016-11-09 13:45
[ 오정민 기자 ] '섬유의 보석'으로 불리며 고급 섬유의 대명사로 간주되던 캐시미어가 대중화되며 유통가에서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캐시미어 니트, AK몰 제공

9일 AK플라자의 온라인쇼핑몰 AK몰에 따르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캐시미어 제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캐시미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그동안 주력 제품군이던 코트·니트 등 제품뿐 아니라 팬츠·내의·레깅스 등도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제품별 매출은 캐시미어 코트가 35%, 니트는 78%, 머플러는 240% 뛰었다.
팬츠 매출이 342% 급증했고, 내의( 157%), 레깅스(87%) 매출도 두드러지게 늘었다.

20대 소비자가 캐시미어 제품을 많이 찾았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연령대별 캐시미어 매출 신장률은 40대(81%)에 이어 20대(56%)가 가장 높았다.

이는 가치소비 경향과 함께 좋은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SPA)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시미어 제품이 출시돼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캐시미어 니트 시장 규모는 2014년 2410억원에서 올해 9600억원으로 2년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AK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면서 캐시미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캐시미어 의류는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보온성이 뛰어나고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