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입주 이후 첫 압수수색…애써 차분한 분위기

입력 2016-11-08 10:15 수정 2016-11-08 10:15

삼성이 8년 만에 압수수색을 당하자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8일 많은 취재진들이 서초사옥 1층 로비로 몰리면서 삼성 직원들은 한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정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이진욱 기자 ] 삼성이 지난 2008년 서초사옥 입주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직원들은 애써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6시4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있는 대외협력담당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대한승마협회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삼성 특검’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검찰은 ‘삼성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을 차명재산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특히 검찰의 이날 삼성전자 압수수색에서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과 삼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 측이 최씨와 딸인 정유라씨 소유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삼성이 8년 만에 압수수색을 당하자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한때 많은 취재진들이 서초사옥 1층 로비로 몰리면서 삼성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정상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압수수색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분석한 뒤 박 사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이진욱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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