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사진)가 박사학위 논문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 한경DB.

'전생 체험' 저서로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박사학위 논문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내정자는 2004년 '광역적 행정체제 기능개편에 관한 연구 : 도의 자족적 행정기능 확보를 중심으로'란 논문을 작성해 동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의 주제인 '도(道) 기능 개편 방안'의 상당 부분은 지방행정연구원이 2003년 12월 발간한 '지방분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도 기능 재조정 방향' 보고서와 내용이나 표 등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내정자는 그대로 베낀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고만 밝혀 해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그는 "내무부 자치기획과에서 담당과장으로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직접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마지막 남은 개혁'이라는 책을 심모 교수 등과 공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소 생각하고 연구한 도 개편과 관련된 내용 중 이 책에 담지 못한 내용을 중심으로 박사학위 논문으로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2013년에 쓴 책에서 명상을 공부할 때 전생을 47회 체험했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는 등의 내용을 밝혀 논란이 제기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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