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부주의 사고'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3배 높다

입력 2016-11-08 18:00 수정 2016-11-09 04:18

지면 지면정보

2016-11-09A29면

질병관리본부 교통사고 환자 분석
"인지능력 떨어져 사고위험 커"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급브레이크나 급회전 등으로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세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가손상조사감시 중앙지원단(단장 이경원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2011~2014년 국내 20개 주요 병원 응급실을 찾은 교통사고 환자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비율은 65세 미만이 6.6%였지만 75~79세 15%, 80세 이상 14%로 고령 운전자가 두 배 이상 높았다. 운전자가 인지능력 등의 장애로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돌리면서 사고가 난 비율은 75세 이상이 5.1%로 65세 미만(1.8%)의 2.8배였다.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운전자는 고령일수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65세 미만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81.5%였지만 80세 이상은 66.7%만 안전벨트를 맸다. 사고 뒤 손상도 커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입원 치료를 받은 비율이 네 배 이상 높고 입원 기간도 50% 정도 길었다. 이 교수는 “고령 운전자는 돌발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져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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