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억제정책 효과...베이징 매매량 41% 줄어

입력 2016-11-07 10:24 수정 2016-11-07 10:29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중국의 정부의 대응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달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41% 줄었다. 같은기간 상하이 매매량은 18% 감소했고, 중소 도시에서 거래량은 50% 가량 줄었다.

계약금 상향 조정과 거래 비용 인상, 주택 공급 축소 등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새로 공급된 지난해 10월보다 61%나 줄었다. 블룸버그는 개발업체들과 집주인이 가격 하락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잠재적인 매수자들은 ‘스티커 쇼크(예상치 못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충격)’를 피하고 추가 할인을 기대하면서 매입을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 타오 UBS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건설은 내년 중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래량과 투자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내년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