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생활용품…발 넓힌 한섬

입력 2016-11-06 18:09 수정 2016-11-07 01:28

지면 지면정보

2016-11-07A19면

'더캐시미어 띵스' 선보여
욕실·가구·조명 사업 강화

패션업체 한섬이 향초, 식기, 침구 등 생활용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체 편집숍에서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인기 브랜드와는 정식 수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섬이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더캐시미어’는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 생활용품 하위 브랜드인 ‘더캐시미어 띵스’(사진)를 들여놨다. 리빙 키친 욕실 침구 가구 조명 등 라이프스타일 전 부문에 해당하는 40여개 해외 브랜드를 입점시킨 편집숍 형태다. 제품 가짓수는 300여개로, 옷을 사러 들어온 여성들이 함께 전시된 생활소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더캐시미어를 찾는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력 큰 30~50대 여성인 점을 감안해 고가 브랜드로 구성했다. 1955년 덴마크에서 시작한 ‘브로스테 코펜하겐’, 영국의 친환경 캔들&디퓨저 브랜드 ‘트루 그레이스’, 아프리카산 원단을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침구류 브랜드 ‘텐시라’, 60년된 인테리어 브랜드 ‘스캄프’, 덴마크 주방용품 브랜드 ‘비츠’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 밖에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덴마크 욕실 브랜드 ‘하우스 닥터’, 1934년 일본에서 시작한 최고급 수건 브랜드 ‘콘택스’, 독일 주방 브랜드 ‘라움게슈탈트’ 등도 들여놨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접시 3만~5만원대, 디퓨저 9만원대, 향초 6만~8만원대, 포크 1만~2만원대, 도마 2만~8만원대, 수건 3만~6만원대 등이다.

한섬은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편집숍 ‘폼’을 통해서도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한다. 폼은 여성복, 남성복, 잡화 등 부문별로 나눠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현재는 의류와 잡화 등 패션부문만 들여오고 있지만 라이프스타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캐시미어 띵스를 통해 1차 선별한 브랜드들을 일부 모아 ‘폼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낸 뒤, 2차로 선별한 브랜드를 단독 매장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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