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지름만 6.5m…차세대 우주망원경 조립 끝났다

입력 2016-11-06 19:16 수정 2016-11-07 01:23

지면 지면정보

2016-11-07A17면

내년 퇴역 허블망원경 뒤이어
테니스장 크기 반사경에 금도금
내년에 퇴역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사진)이 최종 조립을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2018년 10월 우주로 발사돼 초기 우주와 외계 행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찰스 볼든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지난 2일 프레스콘퍼런스를 열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조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성능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1990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허블 우주망원경은 26년간 다섯 차례에 걸친 수리를 통해 임무 기간을 연장하면서 150만장이 넘는 우주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렌즈 지름 2.4m인 이 망원경은 610㎞ 상공 우주궤도를 돌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선명한 은하와 블랙홀 사진을 촬영했다. 먼 우주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 순간을 촬영해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제창한 우주 팽창 이론을 입증했고 우주 나이가 138억년이란 연구 결과도 내놨다.

2018년 10월 발사를 목표로 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렌즈 지름이 허블 망원경보다 2.7배 큰 6.5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렌즈 지름이 크면 작은 빛을 잘 감지해 더 멀리 떨어진 우주를 볼 수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관측 범위가 10억 광년(1광년은 빛이 1년간 날아가는 거리)인 데 비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135억 광년까지 관측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부품은 금도금으로 된 테니스장 넓이의 반사경이다. 금 48g을 원자 1000개 두께로 베릴륨에 일정하게 덧씌운 지름 1.3m의 반사경 18개로 구성됐다. 금은 적외선을 비롯해 적색 빛을 잘 반사하는 특징이 있다. 곧바로 우주로 쏘아 올리기엔 너무 커서 접힌 채로 발사된 뒤 우주에서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극저온 기술도 적용됐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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