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혼외관계' 주장 모델, 美 잡지에 독점 보도권 팔아

입력 2016-11-06 09:23 수정 2016-11-06 09:23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의 혼외관계를 주장하는 한 전직 모델이 미국의 한 연예잡지에 독점 보도 권한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이 잡지는 관련 주장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의 대선 판세에 불리한 주장을 돈을 주고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주간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이었던 카렌 맥두걸에게 지난 8월초 15만달러(1억7000만 원)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 플레이보이의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누드모델)' 출신인 맥두걸은 앞서 자신이 2006∼2007년 10개월 정도 트럼프와 상호 합의로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그녀의 친구 중 한 명은 WSJ에 "두 사람의 관계가 1년 정도 지속했다. 트럼프가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즈에 있는 맥두걸의 집으로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친구와 함께 2006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는 트럼프가 현재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 상태인 시기이다.
아메리칸 미디어는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키로 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는 맥두걸이 말하는 '트럼프 이야기'에 대한 독점권을 물론, 그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이후 게재할 칼럼에 대해 지불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에게 피해를 주는 이야기들을 '죽이려고'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우리는 아는 바 없다"면서도 트럼프와 맥두걸의 혼외관계설에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아메리칸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의 오랜 친구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해부터 트럼프의 대선 도전을 지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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