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광고 쓸어담는 등 문화계 이권 개입 의혹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47·사진)가 다음주 중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차씨는 변호인을 통해 다음주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귀국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차씨 변호인과 연락하고 있다”며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현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2014년),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2015년) 등을 지내며 문화계 유력 인사로 부상했다. 검찰은 차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문화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차씨가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한 광고업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담는 등 불법·편법으로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차씨가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 명의로 된 회사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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