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선발규정은 최순실 딸 정유라 맞춤형?

입력 2016-11-04 14:55 수정 2016-11-04 14:55
대한승마협회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유리하도록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선발규정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연도에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말과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고, 아시안게임 출전 정원인 4명이 세계선수권에 나가면 별도의 선발전을 열지 않는다.
이 규정에 따르면 재력이 뒷받침되는 선수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독일에서 장기간 전지 훈련할 계획이었던 정씨를 배려하려는 조치란 의혹도 나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승마계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데, 참가 사실만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악법"이라면서 "세계선수권에 말을 빌려 출전하려면, 10억원짜리 말을 빌릴 때 최소 2억원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은 국가 지원 없이 자비로 출전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마장마술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며 "완전히 '정유라 맞춤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승마협회 측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고, 실력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한 개정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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