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인사관리 기술
“월급을 더 주면 좋은 인재를 확보한다는 건 옛날 사고방식입니다.”

더크 존커 크런처 공동창업자는 3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6’의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해야 할 차세대 인사관리 기술들’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설립한 크런처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인사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존커 창업자는 자신이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 선택 기준에서 기본급은 2순위 혹은 3순위에 불과하다”며 “1순위는 ‘커리어 기회’ 혹은 ‘도전적인 업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이 더 중요하고, 월급은 그 다음 문제라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응 SAP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인사담당 부사장도 “SAP에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전통적인 정규직을 원하지 않고, 프로젝트 기반으로 움직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2년에 한 번씩 이직하려 한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며 “취업 후 원하는 것을 달성하면 이직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 부사장은 “이들은 의미 있는 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그런 경험을 다른 사람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고 싶어 한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인사관리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중이 구체적인 방법을 질문하자 응 부사장은 “조직 내에서 부서를 옮겨주는 식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열어주고, 임원이 오히려 젊은이에게 SNS 이용법 등에 대해 ‘역(逆) 멘토링’을 받는 식으로 소통함으로써 이직 욕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조직 구조를 수평하게 만들고 유연한 근무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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