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에 '털썩'…WTI 2.9%↓

입력 2016-11-03 07:02 수정 2016-11-03 07:02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발표에 따라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3달러(2.9%) 내린 배럴당 4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천440만 배럴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10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봤던 것보다 무려 14배 이상 많고, 주간 증가폭으로도 사상 최대였다.
미국 원유재고 급증은 미국의 원유 수입이 늘어난데다가, 미국에서의 생산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OPEC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전월보다 13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인 3382만 배럴로 나타났다.

전날 나이지리아의 엠마뉴엘 카치큐 석유장관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이 하루에 210만 배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생산량도 9월 중순과 비교할 때 두 배가 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0달러(1.6%) 뛴 온스당 130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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