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6]

"리더의 위기 탈출 결단, 하루 미루면 10년을 놓친다"

입력 2016-11-02 18:46 수정 2016-11-03 04:30

지면 지면정보

2016-11-03A1면

카우언 전 아일랜드 총리 기조연설

해외 석학과 기업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6’ 개회식에 참석해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환영사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사가 ‘꿈, 도전 그리고 창조’를 주제로 연 올해 포럼(11월1~3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2000여명이 몰렸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브라이언 카우언 전 아일랜드 총리(재임기간 2009~2013년)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정권 재창출을 고려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당시 초(超)긴축정책을 통해 난파 직전의 아일랜드를 4년 만에 위기에서 탈출시킨 주인공이다.

카우언 전 총리는 2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6’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리더는 때로 아무도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하루라도 미루면 10년을 놓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기업 노조 시민단체 등 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공공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주인의식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정책을 펴면서도 유럽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율(12.5%)을 유지하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을 수 있던 것도 이런 합의 덕분이다.

카우언 전 총리는 “세계는 ‘인재전쟁’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일랜드와 한국처럼 작은 나라는 질 높은 인적 자원을 갖춰야 살아남는다”며 “한국 젊은이들의 경쟁 상대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세계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김유미/박동휘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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