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세계 증시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증시 하락의 원인이 글로벌 요인이라는 얘기다.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117,0001,000 -0.85%) 연구원은 2일 증시 하락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최근 코스닥지수의 급락으로 나빠진 투자심리가 코스피지수도 끌어내리고 있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지난 주말 FBI가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사건 재조사 방침을 밝힌 이후 미 대선이 글로벌 증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며 "대선 불확실성으로 이달 들어 미국의 러셀2000지수 나스닥지수 바이오ETF 등 대부분 국가의 중소형주가 5~10%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관망하는 상태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가 나오고 있는 점도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그는 "미국 ABC 방송의 오늘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조사에서 힐러리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관망하라는 권고다. 또는 단기 투자나 실적 좋은 대형주 접근을 주문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의 하락세는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단기적인 움직임"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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