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풀러스 대표 "카풀앱으로 동남아시장 도전"

입력 2016-10-31 17:49 수정 2016-11-01 01:44

지면 지면정보

2016-11-01A32면

“올해는 수도권, 내년엔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 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습니다.”

모바일 카풀 중개 앱(응용프로그램)인 풀러스의 김지만 대표(사진)는 지난 28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 4월 경기 판교에서 첫선을 보인 풀러스는 실시간으로 카풀 차량과 동승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넉 달 만인 8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누적 가입자 수도 최근 10만명(차량 소유자 회원 4만5000명 포함)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의 창업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함께 2011년 설립한 쏘카를 연 매출 500억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유니콘’(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키워냈다.

쏘카와 비슷한 풀러스를 만든 이유가 궁금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나오기 전 내부에서 비슷한 ‘쏘카풀’을 시도해봤지만 실패했다”며 “이미 스타트업 단계를 넘어선 쏘카에서는 대표로서 챙겨야 할 일이 적지 않아 신사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럭시 등 후발 주자가 거세게 추격해오는 데 대해서도 부담보다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쏘카도 그린카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기존에 없는 시장을 함께 조성해나갔다”며 “최근 럭시가 풀러스를 모방하며 따라오고 있는데 그럴수록 ‘온디맨드 교통 서비스’의 모범을 세워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는 “해외 시장 개척은 쏘카와 풀러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목표”라며 “내년에 전국으로 풀러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난 뒤 단계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존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대중교통이 온디맨드 서비스로 전환되면 수요자의 시간·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체증 해소, 대기오염 감소 등 사회 경제적 가치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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