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책회의 등 주재할 사람 없어
핵심 참모를 모두 퇴진시킨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 수습책 마련을 위해 ‘나홀로 숙고’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박 대통령은 오늘 특별한 일정이 없다”며 “가장 먼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추가 인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수습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 각계 원로들과 잇따라 만나 민심회복과 정국혼란 수습책을 논의하고 30일 전격 청와대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핵심 측근들의 사표를 모두 수리했다. 사실상 손과 발을 다 자르고 나홀로 정국 수습 방안을 결정해야 하는 ‘고립무원’ 상황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하는 공식 회의는 3개다. 화·금·일요일에 비서실장 주재로 열리는 수석비서관회의와 매주 수요일 정책조정수석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주재할 사람이 없는 상태다. 11월2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예산안 보고를 할 사람도 마땅치 않다.

박 대통령도 국정운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서실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곧 추가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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