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1000명당 33.4명 추산
북한의 만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한국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에 실린 ‘북한의 영아 및 아동 사망률과 대북 인도적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아동 사망률은 1000명당 33.4명(2014년 기준)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아동 사망률(3.6명)에 비해 9.3배 높은 수준이다. 북한의 만 1세 미만 영아 사망률 역시 1000명당 26.4명으로 3.0명인 한국에 비해 8.8배 높았다. 북한 아동 사망률이 높은 것은 낮은 예방접종률, 산모의 영양상태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은 조산(33%)과 선천성 이상(22%)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조산(22%), 선천성 이상(13%)과 함께 감염성 질환(30%)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1~59개월 이하 아동은 폐렴(43%), 설사(15%) 등 감염성 질환이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경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연구원은 “북한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예방접종률이 빠르게 떨어진 것이 아동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병원 시설과 장비의 노후화, 가임기 여성의 영양 상태도 아동 사망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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