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구본상…LIG넥스원 경쟁력 확보· 수출 확대 '조용한 행보'

입력 2016-10-30 18:01 수정 2016-10-31 00:59

지면 지면정보

2016-10-31A17면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46·사진)이 만기 출소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사기성 LIG건설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2012년 10월 구속 수감돼 4년간 복역한 뒤 지난 29일 만기 출소했다. 대기업 오너로서 최장기간 복역(4년)이며 만기 출소한 첫 사례다.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앞으로 5년간 LIG그룹의 등기임원이 될 수 없다. LIG 관계자도 “구 전 부회장이 당분간 자숙하면서 대외 행보는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은 하지만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그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는 한화그룹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LI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IG넥스원은 국내 2위 방산업체로 (주)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LIG넥스원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정밀유도무기의 경우 과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였지만 최근 한화그룹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도 과제다.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은 6.4%에 불과하다. 오너의 부재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해외 수주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개발에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국내 유도무기 기술력은 선진국의 82% 수준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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