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순실 씨 국정개입 파문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25~27일 실시, 1033명 대상, 신뢰수준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20%대 지지율마저 붕괴됐다. 지난주보다 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둘째주에 33%를 기록한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74%로 취임 이래 최고치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25일 최씨 파문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인 26일, 27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4%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무려 78%에 달했다. 모든 응답자 층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27%였다.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20%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 노인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2%를 기록해 긍정 평가(36%)를 넘어섰다. 20, 30대 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6%, 8%에 불과했다.

또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77%에 달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7%였다. 대통령 직무에 대해 긍정 평가한 사람 중 41%가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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