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테이 '열공' 하는 금융위 공무원들

입력 2016-10-28 18:20 수정 2016-10-28 21:12

지면 지면정보

2016-10-29A10면

금융가 In & Out
금융위원회 주요 공무원이 《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사진)이라는 부동산 도서를 열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지난 6월 펴낸 이 책은 민간 자본이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이 국내 주택시장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뉴 스테이가 확산되면 개인끼리 계약이 이뤄지는 임대주택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보급률(가구당 주택 수)이 100%를 넘었지만 1인 가구가 늘면서 실제 가구당 주택 숫자는 오히려 부족해지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담았다.
고령화 요인 외에 1인 가구 급증 등 국내 인구구조 변화가 다른 방향에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용범 사무처장은 최근 이 책을 읽은 뒤 금융정책국과 자본시장국 주요 공무원에게 일독(一讀)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책국은 가계부채 대책을, 자본시장국은 국내 투자자금의 흐름을 다루는 부서라는 점에서 정책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해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과열 현상이 수년 내 꺼질 것이란 우려가 많은데, 이 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현재의 부동산시장 과열 현상과 원인을 분석한 것 같다”며 “거주 형태가 자가에서 임대로 바뀌는 주택시장 변화 등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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