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28일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열흘 동안의 서류 조사 결과, 정 씨의 결석 대체 인정 자료가 부실했고 아무 제출 자료 없이 성적이 부여된 사례가 적발되는 등 부실한 학사 관리 실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정 씨 뿐 아니라 다른 체육 특기자들도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가 부실했던 정황이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화여대의 체육 특기자 전반에 대한 입시 관리 실태와 체육 특기자 출석,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과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하고 10여명의 감사 요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감사는 이화여대에 직접 장소를 마련해 대면 조사도 함께 진행해야 하는 만큼 실제 감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 기간은 일주일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에서 체육 특기자에 대한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면 앞으로 체육 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당초 다음 달 10일까지 조사를 한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정 씨의 고교 출결 현황 등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서고 최순실 씨 국정개입 논란이 확대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서둘러 감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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