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삼성SDI(176,0006,500 -3.56%)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SDI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103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6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899억9000만원으로 2.33% 줄었고,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351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지산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관련 충당금이 없었다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갤럭시 노트7 관련 충당금 950억원을 제외한다면 기초체력(펀더멘털)상으로 전분기보다 의미있게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가 유럽 주요 고객으로부터의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줄어든 점이 긍정적"이라며 "소형전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전자재료는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영업손실폭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풀리머전지 등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ESS가 미국 전력용으로 매출이 급증하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폴리머전지도 해외 주요 고객 신모델 진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갤럭시 노트7 단종,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정책 규제 등 많은 악재가 집중된 주가로 이제는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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