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업체 케링이 지난 3분기(7~9월)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링은 구찌와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푸마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케링이 2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환율 효과를 제외한 매출은 31억8470만유로(약 3조9500억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케링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하는 꾸찌의 3분기 매출이 10억8830만유로(약 1조35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0% 늘었다. FT는 “지난 1월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알렉산드로 미켈레 덕분에 구찌가 다시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캐롤 매조 하이통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찌가 마력을 되찾았다”며 “구찌 덕에 케링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브랜드인 입생로망과 푸마도 각각 33.9%와 10.8%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 비중이 다소 낮은 보테가베네타는 같은 기간 매출이 10.9% 감소했다. FT는 “중국이 반부패 캠페인에 홍콩과 마카오의 명품 판매가 위축된 데다 유럽에서 잇달은 테러로 유럽을 찾는 관광객이 준 영향을 완전히 피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케링의 주가는 26일 증시에서 7.75% 오른 203.00유로로 마감했다. 이는 2001년 초 이후 최고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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