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환투표 갈등' 베네수엘라서 찬반 집회…"20여명 부상"

입력 2016-10-27 06:12 수정 2016-10-27 06:12
베네수엘라에서 26일(현지시간) 대통령 국민소환 투표를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렸다.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 중인 우파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를 지지하는 수만 명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마두로 행정부를 규탄하고 조속한 투표절차 진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상당수가 흰옷을 입은 반정부 시위대는 카라카스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국기를 흔들며 '정부는 곧 무너진다', '독재 종식'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야권은 지지자들에게 오는 28일 12시간 총파업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의회 다수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 마두로 대통령이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3일에는 대통령궁 앞에서 소환 투표절차 진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시위대는 카라카스 서부 지역인 산 크리스토발 등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산 크리스토발은 2014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43명이 사망한 유혈사태의 진원지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포로 페날은 전국적으로 20명 이상이 다치고 3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북서부 마라카이보 시에서 피격된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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