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위 스포츠용품 브랜드 언더아머가 25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두자릿수의 폭락세를 보였다.
언더아머는 이날 3분기 매출이 1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억2820만달러로 28% 급증했다. 주당순이익은 29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센트와 시장전망치 25센트를 모두 뛰어넘었다.

하지만 이날 언더아머 주가는 13.2% 하락한 32.89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데다 2018년까지 향후 2년간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잔뜩 위축시켰다. 언더아머는 내년 매출증가율이 20% 초반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30%보다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역시 당초 전망치 28%에 못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더아머가 독일 아이다스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오르면서 나이키를 따라잡을 스포츠 브랜드로 각광을 받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케빈 플랭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다른 스포츠 브랜드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언더아머도 영향을 받았다”며 “언더아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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