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순천대 교수팀 입증

숙취 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가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염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이미경 순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앞줄 가운데) 연구팀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항고혈압 효과’ 연구에서 헛개나무 열매 열수추출물이 혈중 알코올 분해와 항고혈압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헛개나무 열매 열수추출물, 헛개나무 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이용해 동물실험 및 시험관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알코올을 섭취한 실험용 흰쥐에게 헛개나무 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 열매씨 에탄올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뒤 혈액 및 조직을 분석했다. 헛개나무 열매 열수추출물 투여 시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헛개나무 열매와 씨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알코올성 지방간과 염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헛개나무 열매와 씨 추출물이 항고혈압 효과도 있는 것을 밝혀냈다. 헛개나무 열매 열수추출물과 헛개나무 열매씨 에탄올 추출물의 ACE(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율을 측정한 결과 20~32%로 나타났다. ACE 저해율은 항고혈압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저해율이 높을수록 항고혈압 효과가 좋다는 의미다.

우문제 광동제약 F&B제제연구팀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헛개나무 열매가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며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염증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헛개나무 열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효능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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