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In]

"정유라 봐준 이대 교수팀, 50억 정부과제 불공정 수주"

입력 2016-10-25 15:55 수정 2016-10-25 16:10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주장
"연구재단 기획위원 맡은 뒤 자신이 과제 신청… 출제자가 시험 본 꼴"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학점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모 이화여대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정부 연구과제를 수주한 의혹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50억원짜리 연구과제 기획위원으로 제안서 작성·검토 작업에 참여한 뒤 자신이 연구과제를 신청해 8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신 의원은 “이 교수의 행적은 심사위원이 문제를 출제해 놓고 스스로 학생이 되어 문제를 푼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부 연구과제는 보통 연구과제 공모전에 연구단장(PM)이 주재하는 전문가그룹의 기획회의를 통해 과제제안서가 작성되고, 이를 토대로 한국연구재단이 사업공고를 내면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이 참여 신청을 한다”며 “이 교수는 연구과제 기획위원회 위원으로 과제제안서의 내용을 도출하고 초안을 검토하는 일까지 직접 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과제제안서 최종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가 해당 과제를 신청할 수 없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 회의에는 다른 연구참여자인 신모 교수를 참석하게 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 연구과제의 기획·평가 등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연구재단 김모 단장은 2014년 2월에 임용된 이후 2014년 3월 새누리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고, 올 3월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는 등 현재까지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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