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폭등…"주부 절반 김장 포기"

입력 2016-10-25 14:47 수정 2016-10-25 14:48
배추 등 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는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FNF 종가집이 ‘종가집 블로그’에서 30, 40대 주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5∼1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2년 52.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여름 유례 없는 폭염으로 김장의 원부재료인 배추, 무, 대파, 양파, 마늘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 42%는 지난해보다 김장 비용이 약 20% 정도 상승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치를 담그겠다고 밝힌 주부들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물가상승(57%)을 꼽았다. 김장 방식으로는 ‘절임배추 구매 후 양념 속만 직접한다’(51%), ‘절임배추와 양념 속을 모두 산다’(12%) 등 시판제품을 이용하려는 주부들이 60%를 넘어섰다. 3인 이하 가구의 주부 중 55%는 ‘직접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치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굳이 김장철에 맞춰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은 대안으로 ‘가족 및 지인에게 얻는다’(55%), ‘포장김치 구매 예정’(33%) 순으로 답했다. 포장김치 구매에 대해서는 ‘직접 하는 것보다 저렴해서’(5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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