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지수가 넉달 만에 640선을 밑돌았다. 11~12월은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투자심리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중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주와 신규 사업 기대주 그리고 중장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종목들 위주로 매수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코스닥, 넉달 만에 640선 내줘…코스피 중소형주도 조정 중

25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636.40까지 주저앉았다. 6월말 이후 4개월 만에 640선 붕괴다. 이달 들어 지수는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도 탓에 날마다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뿐만 아니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내 중소형주 역시 7월 이후 주가 조정이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8월16일 고점 대비 전날까지 7% 이상 빠졌고 코스피 중소형주 역시 같은 기간 동안 7.3% 하락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에서 당분간 '대형주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코스피와 대형주의 연간 수익률이 각각 4.4%와 6.3%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4.3%와 2.6%에 불과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급 때문"이라며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기업들의 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3.1%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코스닥시장은 하향 조정폭이 21.3%에 이르는 점도 중소형주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 "위기탈출 위해 '최선호주' '차선호주' 선별해 담아야"

연말까지 중소형주의 반등이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좋고 실적 모멘텀(동력)이 큰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태성 흥국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하락장에 담아야 할 중소형주'란 분석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진다면 이들 종목의 경우 상당히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빠른 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중소형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를 구분해 투자 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하반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멜파스(3,95090 +2.33%), 참좋은레져(13,000100 +0.78%)가 꼽혔다. 김 팀장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어닝 펀더멘털이 튼튼한 한글과컴퓨터(15,450200 -1.28%), 이테크건설(141,7003,400 -2.34%), 오로라(12,550400 -3.09%), 락앤락(23,250150 -0.64%) 등을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