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위주의 한국 프랜차이즈, 서비스업 전반으로 저변 넓혀야"

입력 2016-10-23 19:26 수정 2016-10-2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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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A22면

박기영 차기 프랜차이즈협회장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외식업체 비중이 70%나 됩니다. 선진국처럼 다른 분야 서비스업체들이 50% 수준은 되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제6대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된 박기영 짐월드 대표(54·사진)는 “한국은 지나치게 외식업 비중이 높은 기형적인 구조”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1998년 협회가 출범한 이후 비(非)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가 협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프랜차이즈에는 외식업종만 있다는 편견을 바꾸겠다”며 “서비스업종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업 프랜차이즈로는 세탁업체인 크린토피아, 독서실 체인인 토즈 스터디센터 등이 있다.

박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제기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갈등도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프랜차이즈산업은 도입된 지 20년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시행착오가 많다”며 “본부와 가맹점 간 갈등을 반성해 쇄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협회 내에서 국제분과위원회 부회장, 세계프랜차이즈연맹(WFC) 대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전임 조동민 협회장(대대FC 대표)의 정책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로 더 좋은 정책을 내놓겠다”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내년 3월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박 대표는 대구 계성고와 미국 위트워스대(영문학 전공)를 졸업한 뒤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영유아 완구와 놀이시설을 판매하는 미국 짐보리의 총판권을 따내 짐월드를 설립했다. 미국 독일 영국 중국에 교육완구를 판매하는 현지 법인 맥포머스를 두고 있다. 지난해 7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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