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먹방' 푹 빠진 백화점 식품 MD

입력 2016-10-23 19:23 수정 2016-10-2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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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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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맛집 디저트리 등 유치
23일 오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디저트를 코스요리 형태로 제공하는 ‘디저트리’ 앞에서 30여명이 주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0일 이곳에 문을 연 디저트리는 서울 신사동에 있는 본점이 지난 8월 맛집을 소개하는 TV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나온 뒤 유명해진 브랜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TV에 디저트리가 소개된 뒤 두 달간 매주 본점을 찾아가 입점을 요청했다”며 “압구정본점 디저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의 매장(49㎡)을 약속한 끝에 설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 등 먹거리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들의 먹방 맛집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상품기획자(MD)와 셰프 등 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식품개발위원회를 꾸렸다. 먹방에 나온 맛집을 방문해 평가하는 것이 이 위원회의 주된 업무다. 스테이크 전문점 비스테카의 티라미수, 쿄베이커리, 신승반점 등이 먹방에 나온 뒤 현대백화점에 새로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도 먹방 맛집이 많이 들어섰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는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를 함께 넣고 끓인 전골)로 유명한 부산 개미집이,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는 경리단길 브런치 맛집 빙봉이 먹방에 소개된 뒤 매장을 차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맛집에 가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 제품을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인지도 높은 먹방 맛집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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