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족 직접 '백남기 부검 반대' 말하라"…유족 대응 주목

입력 2016-10-23 13:14 수정 2016-10-23 13:14

23일 오전 고(故) 백남기 씨 시신 부검 강제 집행에 돌입한 경찰이 철회 뜻을 밝혔다.
변호사가 아닌 유족이 직접 경찰에 부검 반대 의사를 밝히면 강제 집행을 철회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0분 쯤 9개 중대 800여명 경찰 병력과 함께 서울대병원에서 부검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백남기 씨 장례식장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족이 직접 경찰에 집행 반대 의사를 공식 전달하면 강제 집행을 오늘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서장은 "부검 공문을 6번 보내고 협의를 위해 3차례 방문했으나 유족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며 "법률대리인이 아닌 유족이 직접 집행 거부 의사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남기씨의 유족이 반대 입장을 경찰에 직접 전달하면 강제집행을 미룰 순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에 돌입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유족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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