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폭 컸던 코스닥 '매력'…반도체·전기차·신재생에너지 눈길

입력 2016-10-23 15:13 수정 2016-10-23 15:38

지면 지면정보

2016-10-24B3면

중소형주 반격 이끌 종목바이오

지난해 중소형주 강세를 이끈 바이오·제약주가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중소형주 ‘반격’을 이끌 주역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업종 종목을 눈여겨보는 시선이 많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한 종목이 반등도 빠른 만큼 기술력을 갖춘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 수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인한 악재에 시달린 삼성전자에 힘이 된 것은 반도체 사업이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수혜를 누렸다.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3D낸드 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평택에 15조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대거 삼성전자에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국내 장비 업체들 중 수주 예상 금액이 가장 큰 업체로 전망되는 원익IPS가 우선 꼽힌다. 반도체용 증착장비 전문업체에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테스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를 공정장비에 자동 공급해 주는 시스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양이엔지 등도 대표적인 수혜 후보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반도체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되 차세대 공정 적용 등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시가총액이 낮으면서 매출증가율이 눈에 띄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이런 조건에 맞는 종목으로 유니테스트를 꼽으며 “2017년 SK하이닉스도 대규모 3D낸드 생산시설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신규 장비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탄탄한 IT주에 대한 관심도 크다. 코텍은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이상엽 파트너와 최승욱 파트너가 동시에 추천한 종목이다. 카지노용 모니터, 전자칠판, 아웃도어용 모니터 및 의료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산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생산업체다. 이 파트너는 “모니터의 대형화와 곡선화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는 전자칠판이 외형 성장을 주도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동우 파트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얇게 깎아 특수 코팅하는 기술을 가진 아바텍과 모바일 안테나, 카메라 모듈 등 제조업체 아이엠텍을 유망주로 들었다. 장 파트너는 “아바텍은 매출의 90% 이상이 애플로부터 나오고 있어 실적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를 이끌 기술주
전기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기술 관련 종목도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와 관련된 대표적인 종목은 피엔티, 에코프로 등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신학수 파트너는 피엔티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에코프로는 온실가스 저감장치와 마이크로웨이브 시스템에 특화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박병각 파트너는 테슬라의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 생산 업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추천 종목은 보안용·차량용 카메라에 적용되는 CMOS 이미지센서 설계 사업을 하는 픽셀플러스다. 박 파트너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카메라가 늘면서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며 “고화소 산업용 카메라 센서와 의료용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 센서 시장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주 파트너는 파리기후협약 영향으로 풍력 시장의 성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동국S&C를 추천했다. 일본, 미국 풍력 시장 확대로 풍력 타워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바이오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안정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장기적으로 신약 경쟁력도 가진 중소형 제약사로 관심이 쏠린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연간 10%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 정책도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대봉엘에스, 대원제약 등을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가진 유망주로 꼽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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