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최순실 딸 SNS 뒤늦게 논란

입력 2016-10-20 01:47 수정 2016-10-20 01:47

지면 지면정보

2016-10-20A31면

2014년 12월 페이스북에 올려
이화여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정씨는 2014년 12월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승마)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최순실 부부의 딸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던 시기였다. 정씨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는데 그 과정에서 사회 유력인사의 딸이라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해 4월에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했지만 판정 시비도 불거졌다.

정씨는 2014년 10월 말 이화여대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승마 전공으로 합격했다. 언론을 통해 그의 대학 합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정입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씨는 부모와 자신에 대한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SNS에 이 같은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는 SNS에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 하는 줄 알아…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 하는 거야” 등의 내용도 올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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