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홀 중부권 최대규모 골프장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경영난
중부권 최대 골프장인 충북 청주의 떼제베CC(사진)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9일 대법원 및 골프업계에 따르면 떼제베CC를 운영해 온 옥산레저(대표 김종명)는 지난 4일 청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자산 및 채권 등에 대한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회생절차에 착수했다. 법원은 현장검증과 심의 등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999년 개장한 떼제베CC는 회원제 27홀, 대중제(퍼블릭) 10홀 등 총 37홀로 운영해 온 중부권 최대 규모 골프장이다. 골프장 터만 221만4161㎡에 달한다.
개장 초기만 해도 영업이 잘됐던 이 골프장은 계열 골프장을 추가로 짓는 등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회원권 발행(입회금 부채) 규모를 크게 늘린 데다 영업 부진, 입회금 만기상환 신청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3억5000만원인 떼제베CC는 지난해 120억2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8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는 등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입회금 1063억원, 금융권 211억원 등 총부채가 143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만971%에 달한다. 세금 체납액도 24억여원에 이른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으로 영업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 비관론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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