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내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 한 삼성전자 전무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방검찰청은 19일 산업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삼성전자 전무 51살 이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반도체 핵심 기술 등 국가핵심기술자료 47개를 포함, 모두 68개의 영업비밀 자료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가 병가를 내고 야간에 사업장에 들어가 자료를 빼냈고, 이직을 준비한 사실 등을 확인해 이 씨가 직장을 옮기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씨는 전무까지 승진했지만 지난해 인사에서 입사 당시부터 몸담았던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발령 나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가 빼돌린 자료가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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