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트레버 힐 前 아우디코리아 사장 20일 소환

입력 2016-10-18 15:31 수정 2016-10-18 15:31
검찰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 독일 본사에서 근무 중인 트레버 힐(TREVOR HILL) 아우디 폭스바겐 미들이스트 대표를 소환한다.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지낸 힐 대표는 소환조사 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입국한 힐 대표가 조사 후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피의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 한국에 조사받으러 오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힐 대표는 2007~2012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와 아우디코리아 사장을 겸직했다. 검찰은 힐 대표 재직 중 폭스바겐이 배출가스와 연비, 소음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총 139건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 461대를 국내에 팔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7세대 골프 1.4 TSI의 ECU(전자제어 장치) 소프트웨어를 2차례에 걸쳐 임의 조작하고 미인증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장착된 차량 5만9000대를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본사 지시에 따라 폭스바겐이 각종 시험성적서를 조작해가며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힐 대표를 상대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시험성적서와 배출가스를 조작하는데 본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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